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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과외 화상과외, 필리핀 원어민 수업으로 바꾼 6개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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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03 21:38 15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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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였다. 학원을 끊고도 뭔가 허전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화상과외를 시작했다. 처음엔 미국이나 영국 원어민 선생님 수업을 알아봤는데, 30분에 4만 원이 넘더라. 주 3회면 한 달에 50만 원 가까이 나온다는 계산이 서자 손이 안 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필리핀 선생님 수업으로 눈을 돌렸다. 같은 11이라도 30분에 1만 원 초반고등학교 과외대. 일단 3개월만화상과외 해보자 싶었는데,중학교 과외 벌써 6개월째 같은 선생님과 하고 있다.

처음 2주는 꽤 어색했다. 화면 너머로 웃고 있는데 내 입이 안 떨어지는 거다. 그래도 선생님이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얘기를 꺼내면서 질문을 던지니까 어느 순간 문장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교재를 정해놓고 하는 수업도 있지만, 나는 프리토킹 위주로 했다. 대신 매번 수업 끝나고 5분 동안 오늘 틀린 표현을 정리해주는 게 진짜 도움이 됐다. 학원 다닐 때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11이라 내 실수가 바로 잡히니까 속도가 다르더라.

가장 좋았던 건 이동 시간이 사라진 거다. 예전에는 학원 가려고 왕복 1시간을 썼는데, 지금은 퇴근하고 소파에 앉아서 바로 수업 들어간다. 지하철에서도 이어폰 꽂고 15분 수업을 하기도 한다. 물론 아무 데서나 하면 주변 소음 때문에 집중이 흐트러질 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주로 집이나 조용한 카페 구석 자리를 이용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니까 예전처럼 시간표에 묶여 있는 느낌이 없다.

비용은 한 달에 15만 원 정도. 주 3회 30분씩 하니까 부담이 적다. 중간에 선생님이 바뀐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새 선생님은 발음 교정을 더 꼼꼼하게 해줬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첫 달은 여러 선생님을 만나보는 걸 추천한다. 나처럼 학원 가는 게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화상과외로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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