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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외 화상과외, 학원 대신 선택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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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03 17:00 1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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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였나. 중2 아들 수학 성적표를 받아들고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학원을 세 군데나 보냈는데도 성적은 제자리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성적이 아니라 아이가 학원 가는 걸 점점 싫어한다는 거였어요. 왕복 한 시간, 단체 수업에서 진도 따라가다 보면 질문할 타이밍도 없다고. 그래서 고민 끝에 화상과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화면으로 하는 수업이 집중이 될까 싶었죠. 근처 단대동에서 비교과나 수시 관리 위주로 과외를 알아보다가, 여수동 쪽 화학 선생님과 화상으로 연결된 게 시작이었습니다. 첫 수업 30분쯤 지나니까 아이 표정이 달라지더라고요. 모르는 걸 바로바로 물어보고, 선생님이 그 자리에서 다시 설명해주는 걸 보면서 아, 이게 진짜 1대1이구나 싶었습니다. 학원에서는 절대 못 누리는 시간이었으니까요.

비용도 생각보다 부담이 덜했어요. 대면 과외가 회당 57만 원대인데, 화상은 고등학교 과외34만 원대로 시작중학교 과외하는 경우가 많았습화상과외니다. 교재비나 교통비가 따로 안 드는 것도 컸고요. 무엇보다 이동 시간이 사라진 게 컸어요. 학교 끝나고 바로 책상에 앉아 수업을 시작하니까, 저녁 시간이 두 시간은 남더라고요. 그 시간에 아이가 스스로 복습을 하기 시작한 건 덤이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어요. 카메라 앞에서 딴짓하는 아이를 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거. 그래서 저는 첫 두 달 정도는 수업이 끝날 때마다 선생님과 5분씩 통화하면서 태도나 이해도를 체크했습니다. 선생님 성향도 중요하더라고요. 설명을 끝까지 해주는 분인지, 아이가 말할 틈을 주는 분인지가 만족도를 갈랐어요.

필리핀 화상 영어를 병행하는 집도 주변에 꽤 있었는데, 회화처럼 반복이 중요한 과목은 확실히 화상이 효율적이더군요. 장소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게 결국 꾸준함으로 이어지니까요. 우리 아이도 지금은 주 2회 수학, 주 2회 영어로 정착했어요. 학원을 그만두고 나서 오히려 공부 시간은 늘었습니다. 화상과외가 정답은 아니지만, 아이가 질문 하나라도 더 하게 되는 환경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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