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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구독 디자인구독 3개월 써보니 남은 건 2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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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30 22:27 5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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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구독 서비스를 처음 결제한 건 작년 초였다. 월 9,900원, 연간 결제하면 두 달치를 깎아줘서 99,000원에 끊었다. 디자이너 커뮤니티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한다길래 궁금해서 일단 3개월만 써보자 싶었다. 디자인구독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해지했고, 대신 남은 습관이 두 가지 있다.
처음 한 달은 신선했다. 매일 아침 메일함에 아티클 5편이 들어오는데, UI 사례 분석이나 해외 디자인 시스템 이야기가 섞여 있었다. 그중에 한 편은 핀테크 앱의 에러 메시지 문구를 다룬 글이었는데, 그걸 보고 우리 팀 프로젝트의 에러 화면을 전부 뜯어고쳤다. 그때 느낀 건데, 큐레이션의 힘은 양이 아니라 걸러내는 기준에 있었다. 내가 검색으로는 절대 안 찾아볼 주제를 억지로라도 보게 만드는 것. 그게 월 만 원의 값어치를 했다.
두 달째부터는 좀 달라졌다. 비슷한 아티클이 돌고 도는 느낌이었다. 물론 새로 나오는 콘텐츠도 있었지만, 내가 관심 없는 분야예를 들어 브랜딩이나 타이포그래피 심화가 절반쯤 차지하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필터링 옵션이 세밀하지 않아서, 매번 관심 없음 버튼을 눌러도 완벽하게 반영되지 않았다. 유료 구독 모델에서 개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다.
세 번째 달에는 거의 안 열어봤다. 대신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무료 뉴스레터 몇 개를 다시 구독하게 됐고, 그중 하나는 디자인구독 서비스에서 추천해준 곳이었다. 유료 플랫폼이 오히려 무료 채널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이 경험 이후로 나는 구독 서비스를 고를 때 이 콘텐츠가 나를 얼마나 오래 붙잡아둘 수 있는가보다 내가 이걸 안 볼 때 어떤 손해가 있는가를 먼저 따진다.
결국 해지하고 남은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에 디자인 아티클 3편을 직접 골라 읽는 루틴. 다른 하나는 구독은 큐레이션이 아니라 습관을 사는 것이라는 깨달음. 지금은 그 돈으로 커피 두 잔을 사 마시며, 내 눈으로 직접 좋은 글을 찾는 중이다. 디자인구독, 나쁘진 않았지만 나에겐 조금 이른 선택이었다.
처음 한 달은 신선했다. 매일 아침 메일함에 아티클 5편이 들어오는데, UI 사례 분석이나 해외 디자인 시스템 이야기가 섞여 있었다. 그중에 한 편은 핀테크 앱의 에러 메시지 문구를 다룬 글이었는데, 그걸 보고 우리 팀 프로젝트의 에러 화면을 전부 뜯어고쳤다. 그때 느낀 건데, 큐레이션의 힘은 양이 아니라 걸러내는 기준에 있었다. 내가 검색으로는 절대 안 찾아볼 주제를 억지로라도 보게 만드는 것. 그게 월 만 원의 값어치를 했다.
두 달째부터는 좀 달라졌다. 비슷한 아티클이 돌고 도는 느낌이었다. 물론 새로 나오는 콘텐츠도 있었지만, 내가 관심 없는 분야예를 들어 브랜딩이나 타이포그래피 심화가 절반쯤 차지하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필터링 옵션이 세밀하지 않아서, 매번 관심 없음 버튼을 눌러도 완벽하게 반영되지 않았다. 유료 구독 모델에서 개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다.
세 번째 달에는 거의 안 열어봤다. 대신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무료 뉴스레터 몇 개를 다시 구독하게 됐고, 그중 하나는 디자인구독 서비스에서 추천해준 곳이었다. 유료 플랫폼이 오히려 무료 채널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이 경험 이후로 나는 구독 서비스를 고를 때 이 콘텐츠가 나를 얼마나 오래 붙잡아둘 수 있는가보다 내가 이걸 안 볼 때 어떤 손해가 있는가를 먼저 따진다.
결국 해지하고 남은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에 디자인 아티클 3편을 직접 골라 읽는 루틴. 다른 하나는 구독은 큐레이션이 아니라 습관을 사는 것이라는 깨달음. 지금은 그 돈으로 커피 두 잔을 사 마시며, 내 눈으로 직접 좋은 글을 찾는 중이다. 디자인구독, 나쁘진 않았지만 나에겐 조금 이른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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