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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케팅 광고비, 1인당 300만원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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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30 08:13 2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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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5년째 운영하면서 마케팅비를 장부에 적기 시작한 게 3년 전이다. 그전에는 그냥 나가 있는 돈이었는데, 숫자로 보니까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 우리 동네 의원급 기준으로 월 광고비가 200만5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물론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피부과나 성형외과처럼 경쟁 심한 과는 훨씬 더 쓴다.

작년에 한 번은 광고 대행사에서 업종 평균 자료를 보여줬다. 병원 업종 전체 광고비를 광고주 수로 나눈 값이었는데, 그게 300만원대였다. 근데 이게 진짜 의미가 있나 싶었다. 우리 병원이랑 옆 동네 정형외과랑 같은 평균에 묶인다는 게 좀 허무했다. 결국 중요한 건 내원 환자 한 명당 얼마를 썼고, 그 환자가 얼마를 썼는지다. 우리는 그걸 직접 계산했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 블로그 체험단, 지역 카페 바이럴 세 가지를 주로 돌렸고, 각 채널별로 문의 전화와 예약 건수를 엑셀로 정리했다.

처음 6개월은 거의 감으로 했다. 그러다 보니 돈은 돈대로 나가고 신환은 안 늘었다. 답답해서 주변 원장님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어떤 원장님은 월 700만원을 쓰면서도 ROI를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방문자 통계 도구를 붙였다. 무료로 쓸 수 있는 것도 있었고, 유료로 월 10만원 정도 내는 것도 있었다. 이걸로 유입 경로를 보니, 생각보다 블로그 유입이 전화 문의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았다. 광고비 대비 예약 전환율이 12 정도였다. 반면에 키워드 광고는 클릭은 많은데 전환이 3대에 머물렀다. 그래서 예산을 블로그 쪽으로 더 옮겼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마케팅은 한 번에 크게보다 꾸준히 작게가 낫다는 점이다. 병원개원마케팅우리는 매달 150병원홍보만원 정도를 블로그치과홍보 콘텐츠와 체험단에치과마케팅 쓰고, 나머지 1병원마케팅00만원은 지역 커뮤니티 이벤트에 쓴다. 이렇게 1년을 돌리니까 신환 문의가 월 20건에서 45건으로 늘었다. 물론 병원마다 진료과나 상권이 다르니 이 숫자가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병원은 어디에 얼마를 쓰고, 그게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모르면 계속 헤맬 수밖에 없다. 나처럼 감으로 시작한 원장님이 있다면, 이번 달부터라도 채널별 전환율을 한번 적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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