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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카메라사이트 카메라판매 해보니 필름 자판기 얘기가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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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23 23:32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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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카메라판매를 몇 년째 하다 보면 요즘 같은 때가 참 묘하다. 신형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카메라 성능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뉴스가 쏟아지는데, 그걸 보면서도 필름카메라를 찾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으니까. 얼마 전에도 갤럭시S25 시리즈가 잘 팔려서 삼성전자 실적이 좋아졌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 댓글창에서 아이폰17 에어가 0.3mm 더 얇네 어쩌네 하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두께 0.3mm 가지고 뭘 그렇게들 따지는지, 옆에서 구경하다가 결국카메라판매 웃었다.
그런데중고카메라사이트 그 얘기보다 더 카메라중고눈에 들어온 건 필름로그 자판기였다. 필름과 일회용카메라를 파는 자판기가 곳곳에 생기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다 쓴 필름을 수거하는 역할까지 한다더라. 아직 전국적으로 흔하지는 않다고 한다. 내가 아는 오프라인 현상소 사장님도 그 얘기를 하면서 고개를 갸웃하셨다. 필름을 넣고 현상까지 맡기는 흐름이 자동화되는 건 반갑지만, 정작 자기 가게 앞에 그 기계가 들어오면 손님이 줄어드는 거 아니냐고. 솔직히 나도 그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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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신제품 발표가 나와도 예전처럼 조급해지지 않는다. 얇은 두께니 내구성이니 하는 싸움은 결국 마케팅의 영역이고, 내가 파는 카메라는 그 싸움과 조금 다른 곳에 서 있다. 필름 자판기가 아무리 늘어나도 사람들이 현상소에 직접 들러 사장님과 두 마디 나누는 걸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 비슷할 거다.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무언가를 카메라는 계속 붙잡고 있다. 그게 나 같은 사람이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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