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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파스 동전파스 찾다가 알게 된 것들, 장봉도 갈 때 챙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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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20 15:08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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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러 나가는 날 아침엔 늘 허리가 먼저 말을 걸어온다. 영종도 삼목선착장 매표소 창구에서 장봉도 가는 표를 끊는데, 세종해운 배가 세종5호랑 세종7호 두 대더라. 시간표는 창구 옆에 붙어 있으니까 미리 보지 않아도 현장에서 확인하면 된다. 사람 많을 때는 한 대 놓치면 다음 배까지 꽤 기다려야 하니 아침 일찍 나가는 쪽을 추천한다.

배 안에서 두 시간 가까이 앉아 있으려면 허리랑 어깨가 버텨줘야 하는데, 그때부터 파스 생각이 간절해진다. 나는 평소에 동전파스라고 부르는 조그만 원형 파스를 자주 챙긴다. 이름처럼 동전만 한 크기라 지갑이나 파우치에 넣어도 부담이 없고, 붙이는 순간 확 올라오는 그 시원한 느낌이 오래간다. 예전에 남편이 등이 결려서 한 장 붙였더니 온종일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요즘은 외출 가방에 서너 장씩 넣어둔다.

그런데 그 센 파스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지 않나. 나도 한때 너무 강한 걸 붙였다가 피부가 벌겋게 올라와서 놀란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순한 걸 먼저 써보는데, 신신제약 페노크린이 딱 그 중간쯤이다. 엄청난 파워까지는 아니어도 붙이고 있으면 파스 특유의 화한 감각이 은근히 올라온다. 파스 독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런 순한 제품부터 시작해보는 게 낫다. 나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집에 돌아와서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웃음이 났다샤론파스. 남편 용돈 항목모기패치에 동전이라고 적어트란시노놓은 게 있는데, 타무시친키그 옆에 난로며 차로토비타기부금이니 뭐니 하일본직구면서 400원, 3오타이산59,130원, 1스토파0,000원, 3,아네론000원 하는 식으동전파스로 뒤죽박죽 찍혀 있다. 붙이는파스 항목도 3,000원으로 남아 있고. 아마 그날 산 게 동전파스였나 보다. 이렇게 적어놓고도 나중에 보면 무슨 뜻인지 헷갈리니, 다음부터는 항목 이름을 좀 제대로 써야겠다 싶었다.

결국 여행 가방에 파스 한 통 넣어두는 습관은 계속 갈 것 같다. 배 타고 섬 들어가는 길이든, 그냥 집 앞 마트 다녀오는 길이든 허리가 먼저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니까. 강한 게 필요하면 동전파스, 순한 게 필요하면 페노크린. 둘 다 쟁여두면 왠지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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