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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소 무빈소 장례, 왜 요즘 이렇게 많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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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8 23:58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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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례지도사로 일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가 있어요. 바로 빈소를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겁니다. 예전 같으면 상주들이 분향실을 지키고 조문객을 맞이하는 게 당연했는데, 요즘은 고인의 직계 가족만 모여 조용히 마지막을 보내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어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구성이 작아졌기 때문이에요. 형제자매가 한두 명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흔하고, 조문을 올 사람이 없어서 빈소를 차려도 텅 빈 분향실만 지키는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실제로 지난달 대전에서 진행한 한 장례는 고인의 자녀가 한 명뿐이었고, 조문객이 세 분밖에 오지 않아서 3일 내내 상주가 홀로 앉아 있는 게 더 힘들어 보였어요. 그런 경우에는 차라리 가족끼리 조용히 추모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시더군요.

비용 부담도 무시할 수 없어요. 일반 장례식장 빈소를 3일간 사용하면 임대료만 200만 원에서 400만 원까지 나오고, 여기에 식대와 상차림까지 더하면 부담이 커지죠. 무빈소로 진행하면 분향실 임대료와 조문객 응대 비용이 빠지니까 전체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경우도 봤어요. 물론 고인을 모시는 절차 자체는 달라지지 않으니까, 남은 예산을 추모 영상이나 유품 정리 같은 곳에 쓰는 분들도 계셨어요.

기독교식으로 진행하는 무빈소 장례도 늘고 있어요. 교회에서 간단히 예배를 드리고, 가족만 모여 임종을 지킨 뒤 바로 발인하는 방식인데, 고인의 신앙에 맞춰 조용하게 보내드리고 싶어 하는 유족들이 선택하더라고요. 다만 무빈소라고 해서 모든 절차가 생략되는 건 아니에요. 사망 신고, 입관, 발인, 화장 같은 필수 과정은 그대로 진행되니까 장례지도사와 미리 상의해서 동선을 잘 짜두는 게 중요해요.

결국 무빈소 장례는 가족 중심 추모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퍼진 흐름 같아요. 빈소를 차리는 게 부담스럽다면, 무빈소로 진행하되 가족만이라도 의미 무빈소있게 작별할 수 있후불제상조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권해요. 장례는 남에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고인과의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의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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