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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센 동전파스, 일본 여행 필수템인데 남편 용돈으로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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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8 03:18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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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가서 드럭스토어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게 있다. 바로 동전파스. 한국 돌아와서 며칠 지나면 왜 그때 더 안 샀을까 후회하는 품목 1순위다. 지난번 교토 갔을 때도 니시키시장 근처 드럭스토어에서 동전파스랑 샤론파스만 바구니에 잔뜩 담아 계산대에 올렸다. 직원이 좀 놀라긴 하더라.

가격은 기억이 정확하진 않은데, 140매들이 큰 통이 1,000엔 안쪽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사면 두 배는 더 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여행 갈 때마다 캐리어 반은 파스로 채워 온다. 남편은 조기축구 끝나고 어깨랑 종아리에 붙이고, 나는 헬스 다녀온 날 허리에 붙인다. 3개월 끊은 헬스장 등록비가 15만 원쯤이었는데, 그 돈 아깝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게 이 파스다.

문제는 남편 용돈이다. 우리 집은 생활비랑 남편 용돈을 따로 잡아 두는데, 파스 같은 건 애매하게 생활비로 빠진다. 남편은 자기가 쓸 파스니까 자기 용돈에서 사라고 하고, 나는 온 가족이 쓰는 건데 왜 네 용돈이냐고 하고. 별거 아닌 걸로 티격태격한다. 카드값 보면 신한카드 5,000원, 국민카드 30,000원 이런 소액 결제가 자주 찍혀 있는데, 대부분 파스나 연고 같은 잡화다.

공항에서 사는 건 비추다. 국내선 청사는 그래도 뭐가 좀 있는데, 국제선 청사는 진짜 살 게 없다. 기념품 살 생각이면 시내 드럭스토어에서 미리 사 두는 게 낫다. 테라마치 거리나 산조 메이텐가이 쪽 매장이 종류도 많와칸센고 가격도 괜찮다.동전파스 비 오는 날 일정카베진이면 니시키시장이나아네론 돈키호테를 끼워 샤론파스넣는 게 동전파스 오타이산쓸어담기엔 최적이다로토비타.

결국 우리 집타무시친키 규칙은 이렇게 정일본파스했다. 남편 파스는일본직구 남편 용돈, 내 파스는 내 용돈, 애들 파스는 생활비. 이렇게 나누니까 그 소소한 신경전이 확 줄었다. 여행 가서 파스 몇 통 사는 걸로 부부 싸움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 다음에 또 가면 이번엔 샤론파스 말고 다른 것도 좀 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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