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문의 목록
무빈소 무빈소로 치른 장례, 3일이 이렇게 짧을 수 있나
페이지 정보
백프로 26-09-17 14:22 5회 0건관련링크
본문
장례를 치르면서 빈소를 안 빼는 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그게 기본이었으니까. 그런데 막상 우리 차례가 되니 형제들끼리 의견이 갈렸다. 조문객을 받으려면 빈소가 있어야 하는데, 굳이 3일을 그렇게 버텨야 하나 싶은 거다.
결론은 무빈소였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따로 알리지도 않았다. 식구들끼리만 모여서 조용히 보내자고 했다. 처음엔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인연이 있던 분들한테 연락 한 번 안 드리는 게 맞나 싶어서. 그런데 막상 빈소를 안 하니 우리가 3일 동안 상주처럼 앉아 있을 일이 없어졌다. 다들 각자 집에 있다가 마지막 날 안치실로 갔다. 정말 마지막 인사만 하고 온 셈이다.
빈소를 하면 3일 내내 사람을 맞이해야 한다. 밤샘도 각오해야 하고, 문상객 오는 시간에 맞춰 밥도 챙겨야 한다. 그걸 안 하니 몸은 편했다. 그런데 마음은 좀 이상했다. 뭔가 제대로 된 절차를 건너뛴 기분. 그 3일 동안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도 계속 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누가 아는지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냥 시간이 흐르는 걸 멍하니 기다린 셈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무빈소가 꼭 특별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고양창릉지구 도면 유출 건만 봐도 그렇고,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이 흔들려서 대피 소동이 났다는 소식도 그렇고. 세상은 뭔가 계속 요동치는데, 정작 사람 하나 보내는 일은 조용히 끝나버렸다. 그 조용함이 편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다.
무빈소로 치르면 비용도 확실히 줄어든다. 빈소 임대료, 상주 피로, 음식 준비 같은 게 다 빠지니까. 대신 조문이라는 게 없으니 남는 건 가족끼리 나눈 짧은 대화뿐이다. 그게 위로가 될 때도 있고, 허전할 때도 있다. 다음에 또 이런 무빈소일이 생기면 같은 후불상조선택을 할지 모르겠후불제상조다. 지금은 그냥 그 3일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결론은 무빈소였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따로 알리지도 않았다. 식구들끼리만 모여서 조용히 보내자고 했다. 처음엔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인연이 있던 분들한테 연락 한 번 안 드리는 게 맞나 싶어서. 그런데 막상 빈소를 안 하니 우리가 3일 동안 상주처럼 앉아 있을 일이 없어졌다. 다들 각자 집에 있다가 마지막 날 안치실로 갔다. 정말 마지막 인사만 하고 온 셈이다.
빈소를 하면 3일 내내 사람을 맞이해야 한다. 밤샘도 각오해야 하고, 문상객 오는 시간에 맞춰 밥도 챙겨야 한다. 그걸 안 하니 몸은 편했다. 그런데 마음은 좀 이상했다. 뭔가 제대로 된 절차를 건너뛴 기분. 그 3일 동안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도 계속 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누가 아는지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냥 시간이 흐르는 걸 멍하니 기다린 셈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무빈소가 꼭 특별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고양창릉지구 도면 유출 건만 봐도 그렇고,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이 흔들려서 대피 소동이 났다는 소식도 그렇고. 세상은 뭔가 계속 요동치는데, 정작 사람 하나 보내는 일은 조용히 끝나버렸다. 그 조용함이 편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다.
무빈소로 치르면 비용도 확실히 줄어든다. 빈소 임대료, 상주 피로, 음식 준비 같은 게 다 빠지니까. 대신 조문이라는 게 없으니 남는 건 가족끼리 나눈 짧은 대화뿐이다. 그게 위로가 될 때도 있고, 허전할 때도 있다. 다음에 또 이런 무빈소일이 생기면 같은 후불상조선택을 할지 모르겠후불제상조다. 지금은 그냥 그 3일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