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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막힘 일산하수구막힘, 셀프 뚫다가 포기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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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5 17:12 3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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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집을 산 지 6년쯤 됐는데, 작년 겨울에 주방 싱크대 아래에서 물이 전혀 안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전형적인 일산하수구막힘 증상이겠거니 하고 관통기를 샀다.세면대막힘 인터넷에서 1만 배관청소5천 원짜리 5미터싱크대막힘짜리로 주문했는데,일산하수구막힘 돌려도 돌려도 끝변기막힘이 안 잡히더라. 하수구뚫음30분 넘게 씨름하하수구막힘다가 손만 아프고 포기했다.

그다음 날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더니 세대 내부는 직접 업체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검색해서 두 곳에 견적을 물었는데, 한 곳은 출장비 5만 원에 작업비 15만 원, 다른 곳은 기본 18만 원에 배관 상태에 따라 추가된다고 했다. 결국 후자를 불렀다. 아저씨가 오셔서 고압세척기를 연결하더니 20분 만에 뚫렸다. 나온 게 뭐였냐면, 기름 덩어리랑 음식물 찌꺼기가 섞인 게 배관 벽에 딱 붙어 있었다. 싱크대에 기름을 그냥 부은 게 몇 년 쌓인 거다.

작업하면서 들은 얘기가 좀 충격이었다. 일산 쪽 아파트가 특히 배관 구배가 완만해서 기름때가 잘 고인다고 한다. 신도시 초기 단지들은 배관 설계가 지금 기준보다 여유가 적어서, 10년 넘게 살면 한 번씩은 겪는다더라. 옆집도 작년에 뚫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뒤로 싱크대에 기름 절대 안 버린다. 키친타월에 흡수시켜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뜨거운 물을 한 달에 한 번은 5분씩 흘려보낸다. 이거 진짜 효과 있다. 1년째 다시 막힌 적 없다.

욕실 하수구도 한 번 막혀봤는데, 그건 머리카락이 주범이었다. 트랩을 열어보니 끈적한 덩어리가 철사처럼 엉켜 있었다. 이건 그냥 손으로 빼낼 수 있는 수준이라 셀프로 해결했다. 근데 주방은 다르다. 기름은 굳으면 시멘트처럼 되기 때문에 관통기로는 거의 안 뚫린다. 나처럼 30분 낭비하지 말고, 2만 원 아끼려다 18만 원 쓰는 일 없었으면 한다. 물이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하면 그때 바로 부르는 게 돈 아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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