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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수목장 용인수목장 고민된다면, 직접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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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1 21:20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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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나서부터 부모님 장례 문제를 미리 알아보고 있다. 화장이 일반적이긴 한데, 어머니가 나무 밑에 묻히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수목장 쪽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수목장이 정확히 뭔지도 몰랐다. 봉안당이나 묘지밖에 모르던 사람이라. 검색하다 보니 경기도 쪽에 시설이 꽤 많더라. 그중에서도 용인수목장을 알아보게 된 건 집에서 차로 40분 거리라서였다.

실제로 두 곳을 다녀왔다. 첫 번째는 자연장지 형태로 조성된 곳이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상담사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가격은 200만 원대부터 시작해서 위치나 나무 종류에 따라 50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0년 사용 기간이 기본이고, 이후에는 갱신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좀 더 규모가 컸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데만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잔디밭과 소나무 숲이 펼쳐져서 그냥 공원에 온 기분이었다. 이날이 11월 초였는데,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발밑에서 계속 났다. 가을이라 그런지 단풍도 절정이어서, 이런 곳에 부모님을 모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궁금한 것들을 이것저것 물어봤다. 나무 한 그루당 유골함을 몇 개까지 묻을 수 있는지, 제사는 어떻게 지내는지, 관리비는 얼마인지. 업체마다 조금씩 달랐다. 어떤 곳은 한 나무에 가족 여러 명이 들어갈 수 있었고, 어떤 곳은 1인만 가능했다. 관리비는 연 10만 원 안팎부터 30만 원까지 차이가 났다. 이건 시설마다 다르니 직접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 그리고 꼭 방문해서 걸어보길 권한다. 사진으로 볼 때랑 직접 가서 공기를 마실 때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한 가지 걸렸던 건, 수목장이라고 다 같은 수목장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자연장지로 허가받은 곳도 있고, 그냥 수목원 형태로 운영하면서 장사 시설을 겸하는 곳도 있었다. 후자는 법적 보호가 약할 수 있다고 하니, 장사법에 따라 정식 허가를 받은 시설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나는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해서 등록 여부를 직접 물어봤다. 번거롭더라도 이 과정은 꼭 거치는 게 좋다.

결국 용인 쪽 용인수목장 가격한 곳으로 마음을 용인수목장굳혔다. 어머니도 같이 가서 둘러보시고는 여기 좋다고 하셨다. 아직 계약은 안 했지만, 미리 알아두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런 건 갑자기 닥쳤을 때 결정하려면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여유 있을 때 발품 팔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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