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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복구 화재청소 3일 걸린 현장, 견적 180만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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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11 04:39 5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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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고 꺼진 다음에도 일은 남는다. 그을음 냄새가 벽지랑 장판에 배면 그 집은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게 된다. 화재청소는 그 상태를 되돌리는 작업인데, 막상 견적을 받아보면 왜 이렇게까지 비싼지 의아할 때가 많다.

내가 맡았던 돈의동 쪽 원룸은 작은 화재였다.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냄비를 깜빡한 수준이었고 소방차 두 대가 출동했지만 불길 자체는 10분 안에 잡혔다. 문제는 그 뒤였다. 천장부터 벽 중간까지 검은 그을음이 그물처럼 퍼져 있었고, 싱크대 상부장 안쪽까지 연기가 들어가 있었다. 집주인은 걸레로 좀 닦으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그을음은 물티슈로 지워지는 종류가 아니다. 기름 성분이 섞여 있어서 문지르면 오히려 번지고, 시간이 지나면 산화되면서 냄새가 더 진해진다.

작업은 사흘 걸렸다. 첫날은 그을음 제거만 했다. 알칼리성 세정제를 뿌리고 스펀지로 눌러 닦는 방식인데, 벽지 한 장 한 장이 아니라 벽 전체를 훑어야 해서 손이 엄청 간다. 둘째 날은 냄새 제거였다. 오존 발생기를 6시간 돌리고 나서 환기, 그리고 다시 3시간. 이걸 하루에 두 번 반복했다. 셋째 날은 탄 부분 교체와 마감이었다. 실리콘 줄눈이 녹아내린 곳, 콘센트 커버, 싱크대 하부장 문짝까지 갈아야 했다.

비용은 180만 원 나왔다. 원룸치고 적지 않은 금액이라 집주인도 놀랐다. 내역을 뜯어보면 자재비보다 인건비 비중이 훨씬 크다. 그을음 제거는 두 명이 붙어도 하루가 꼬박 걸리고, 오존 장비는 대여료가 따로 나가며, 교체 자재는 규격 맞춰 주문해야 해서 배송만 이틀이다. 여기에 폐기물 처리까지 더하면 180만 원은 오히려 낮게 잡힌 편이었다. 같은 크기라도 화재 규모와 연기가 퍼진 범위에 따라 12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사람들이 자주 오해하는 게 있다. 화재청소를 그냥 청소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을음 제거랑 냄새 탈취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일반 입주청소 업체는 오존 장비가 없거나 있어도 다루는 사람이 없다. 화재 현장을 여러 번 겪어본 팀은 벽지 상태만 봐도 어디까지 연기가 들어갔는지 감을 잡는다. 견적서에 냄새 제거 항목이 따로 있는지, 오존 처리 시간이 몇 시간으로 적혀 있는지부터 확인하면 업체를 가려낼 수 있다. 싸게 부른 곳은 공장청소대개 그 부분이 빠침수복구져 있다.화재복구대리석연마광택침수청소외벽청소바닥왁스코팅화재청소바닥청소공장설비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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