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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라멘 진해 맛집, 정말 없을까? 마산까지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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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09-01 11:42 7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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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시즌에 맞춰 진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전날부터 인터넷에서 진해 맛집을 열심히 검색해봤는데, 솔직히 좀 의심스러운 곳들이 많더라고요. 리뷰 수는 많은데 사진이 죄다 비슷하고, 뭔가 광고 느낌이 강했어요. 진해 토박이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진해는 딱히 맛집 없어. 축제 기간에 장사하려고 하는 곳 아니면, 블로그 유입 노린 개수작 포스팅이 대부분이야.라는 답변이 돌아왔죠.

그래서 저는 진해에서 포기하고, 마산까지 차를 몰았어요. 친구가 강력 추천한 참전통한식이라는 한식집이었는데, 진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이왕 여행 온 김에 맛있는 거 먹고 싶은 마음이 귀차니즘을 이겼어요. 도착해보니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갔는데도 대기가 있더라고요. 메뉴는 정말 전통 한정식 스타일이었는데, 저는 혼자였지만 세트 메뉴를 시킬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장 먼저 나온 건 만두였어요. 겉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나오는데,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 터지면서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느끼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아마도 고기 비율이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옆에 놓인 초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느끼함이 잡히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만두를 먹고 나면, 갑자기 집에서 밥 먹고 일어난 자리가 떠오르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그런 아련한 느낌? 그만큼 정겹고 소박한 맛이었어요.

메인으로 나온 카레는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어요. 보통 한식집 카레는 그냥 어중간한 맛인데, 여기는 향신료가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은은한 매콤함이 속을 편하게 해주면서도, 야채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서 아삭한 식감이 좋았어요. 밥이랑 같이 비벼 먹는데,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비워버렸네요.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는데, 특히 깻잎장아찌가 밥도둑이었어요. 집에서 담그는 그런 맛이 아니라, 뭔가 정성을 들인 맛이 느껴졌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진해에 맛집이 없다기보다는, 아직 내가 모르는 숨은 곳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마산까지 가서 제대로진해라멘 된 한 끼를 먹은창원맛집 게 참 잘한 선택진해맛집이었다고 느꼈어요. 여행지에서 맛집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때로는 더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요. 다음에 진해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좀 더 구석구석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찾아봐야겠어요. 그래도 오늘은 참전통한식 덕분에 배부르고 든든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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