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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렌즈매입 중고카메라 3년 만에 정리하며 받은 매입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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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15 06:20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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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장비를 정리하려고 마음먹은 게 벌써 3년 전입니다. 그때는 그냥 서랍 한쪽에 처박아두면 언젠가 다시 쓰겠지 싶었는데, 막상 R6 Mark2로 넘어가고 나니 예전에 쓰던 바디랑 렌즈는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다 처분했습니다. 그냥 당근에 올릴까 하다가 렌즈 상태나 셔터박스 같은 걸 일일이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매입 전문 업체를 찾아갔어요.

가장 먼저 보낸 건 캐논 EOS 6D Mark II였습니다. 2017년에 사서 결혼식이랑 돌잔치 때 꽤 굴렸던 바디라 외관에 잔기스가 좀 있었어요. 셔터박스는 4만 컷 정도 찍혔고요. 솔직히 얼마 받을 거라 기대 안 했는데, 상담하면서 셔터 횟수랑 센서 상태를 직접 확인하더니 생각보다 괜찮은 금액을 불러주더군요. 6D Mark II 중고 시세가 한 70만 원대 초반쯤 형성돼 있던데, 제 건 외관 등급이 B여서 그보다 조금 낮은 60만 원 후반대에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중고나라에서 사기 걱정하며 한 달 기다리는 것보다는 훨씬 편했어요.

렌즈도 같이 넘겼습니다. EF 24-70 F4랑 50mm 단렌즈, 그리고 안 쓰던 70-200 F4까지 총 세 개였는데, 이건 바디보다 매입가가 더 잘 나왔어요. 특히 70-200은 화이트 렌즈라 그런지 상태만 좋으면 수요가 꾸준한가 봅니다. 세 개 합쳐서 90만 원 정도 받았고, 이 돈이 바로 다음 장비 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매입 업체에서 보상판매도 같이 해주길래, 기존 장비 반납하고 새 바디 살 때 차액만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이게 은근히 편합니다. 현금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요즘은 캐논 R5 Mark2 중고 매물이 슬슬 풀리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궁금해서 몇 군데 시세를 알아봤는데, 아직중고카메라 신품 대비 가격 중고렌즈매입방어가 꽤 잘 되는중고렌즈 편이에요. 현재 쓰는 R6 Mark2랑 비교하면 AF라든가 영상 크롭 면에서 차이가 확실하긴 한데, 제 촬영 패턴에서는 R6 Mark2도 충분해서 당장 넘어갈 생각은 접었습니다. 대신 14-35L 렌즈를 마운트해서 써보니 화각이 정말 편하더군요. 나중에 R5 Mark2로 갈 때 이 렌즈는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까, 바디보다 렌즈에 먼저 투자하는 게 결과적으로 돈 아끼는 길인 것 같아요.

결국 이번 정리에서 배운 건, 안 쓰는 장비는 미룰수록 값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6D Mark II도 2년만 더 방치했으면 20만 원은 더 깎였을 거예요. 매입이든 보상판매든 본인이 직접 겪어보면 감이 오니까, 집에 잠자고 있는 바디나 렌즈 있으면 한 번 시세라도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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