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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매입 중고카메라매입, 안산 출장 다녀오며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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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13 19:53 6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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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카메라매입 문의를 받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까지 다녀왔다. 집에서 차로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연락 주신 분이 카메라와 이것저것 같이 정리하고 싶다고 하셔서 부피가 꽤 나갈 것 같았다. 트렁크 비우고 출발.

도착해 보니 DSLR이랑 미러리스 바디 몇 대, 렌즈 서너 개, 그리고 안 쓰는 게이밍 노트북까지 나와 있었다. i7-6700HQ에 GTX950M이 달린 15.6인치 MSI 모델이었는데, 카메라만 보러 간 자리에서 노트북까지 매입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옆에는 닌텐도스위치랑 스피커, 홈시어터 리시버도 같이 있었다. 이런 경우가 은근 많다. 카메라 정리하다가 안 쓰는 전자기기를 한꺼번에 내놓는 분들.

그런데 그날 진짜 식은땀을 흘린 건 따로 있었다. 카메라 한 대를 점검하는데 셔터박스 쪽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왔다. 외관은 깨끗한데 실제로 촬영해 보면 초점이 미묘하게 앞뒤로 흔들리는 증상. 판매하신 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기도 다른 사람한테서 넘겨받은 거라, 원래 주인한테 확인해 봐야겠다고 하더라. 결국 그 자리에서 연락을 돌려서 확인하는 걸 지켜봤다. 매입하는 입장에서 이런 순간이 제일 곤란하다. 값을 깎자니 애매하고, 그냥 넘기자니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고.

그래서 요즘은 중고카메라매입 나갈 때 테스트샷을 꼭 찍어 온다. 카메라매입실내 형광등 아래서중고카메라매입 가까운 피사체, 그리고 창밖 원거리 피사체까지. 특히 미러리스는 센서 먼지나 AF 편차가 눈에 잘 안 띄어서 파일을 노트북에 옮겨 확대해 봐야 한다. 이날도 그 과정에서 걸러낸 케이스였다. 다행히 원래 판매자와 연락이 닿아서 사정이 정리됐고, 나머지 장비들은 무리 없이 매입 마무리했다. TV나 사이니지처럼 크기가 큰 물건은 방문 전에 미리 사진으로 상태를 받아두면 헛걸음이 줄어든다.

집에 돌아와서 정리하다 보니, 결국 이 일은 장비를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훨씬 꼼꼼해야 하는 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든 노트북이든 스피커든, 겉만 보고 값을 정하면 나중에 낭패 보기 십상이다. 다음에 또 안산 쪽 연락 오면 이번 경험대로 점검 순서를 한 번 더 되짚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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