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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케팅, 플레이스 광고만 믿었다가 놓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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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11 02:45 2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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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작게 개원한 지 3년쯤 됐을 때, 원장님이 갑자기 저를 불러서는 요즘 환자가 너무 안 온다고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저는 그때 병원마케팅을 처음 맡아서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가 답이라고 해서 일단 거기에 예산을 몰아넣었습니다. 한 달에 80만 원 정도였나, 키워드 몇 개 잡고 상위노출을 노려봤죠. 처음 두 달은 확실히 전화가 늘었어요. 근데 석 달째부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전화는 오는데 예약으로 안 이어지는 거예요.

알고 보니 플레이스 상위에 뜬다고 다 우리 병원을 선택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환자들은 보통 플레이스에서 위치랑 영업시간 확인하고, 실제로는 블로그 후기나 카페 글을 훨씬 꼼꼼하게 봅니다. 특히 비급여 진료를 하는 과라면 더 그렇고요. 저희는 그때서야 후기 관리랑 콘텐츠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이미 상위노출에 쓴 돈이 아까워서 한동안 우울했습니다. 주소록이나 기업연감 같은 데 정보 수록하는 마케팅도 해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건 병원에는 거의 효과가 없었어요. 업종 특성이 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플레이스 광고 비중을 전체 예산의 30 정도로 줄였습니다. 나머지는 블로그 체험단, 지역 카페 협업, 그리고 원장님 직접 나가시는 유튜브 쇼츠 쪽에 나눠 쓰고 있어요. 쇼츠는 조회수가 잘 나와도 예약 전환은 들쭉날쭉해서 아직 실험 중입니다. 확실한 건, 채널 하나에 치과마케팅올인하면 안 된다는병원홍보 거예요. 플레이스치과홍보는 여전히 중요하지병원마케팅만 그건 어디까지나병원개원마케팅 입구 역할이고, 실제 결정은 다른 데서 이뤄지더라고요.

요즘은 매달 첫 주에 채널별 문의 건수랑 예약 전환율을 표로 정리해서 원장님께 보여드립니다. 숫자가 보이니까 예산 조정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병원마케팅 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광고비 쓰기 전에 우리 병원 환자가 어디서 결정을 내리는지부터 확인해보라는 겁니다. 그걸 모르고 상위노출만 좇으면 저처럼 석 달치 예산을 날리기 십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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