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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책상 사무실가구 냄새 잡고 장마철 버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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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05 13:55 3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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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사무실을 옮겼다. 이전 건물은 채광도 좋고 층고도 높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새로 계약한 곳은 반지하에 가까운 1층이라 환기가 잘 안 됐사무실책상다. 문제는 새로 사무실파티션들인 사무실가구였다사무실가구. 책상 네 개랑 서랍장, 회의용 테이블까지 한꺼번에 들였는데 며칠째 퀴퀴한 냄새가 빠지지 않았다. 직원들이 오전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이건 안 되겠다 싶었다.

처음엔 그냥 환기만 하면 되겠지 했다. 창문을 하루 종일 열어놨는데도 냄새는 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기가 더해지니까 냄새가 배인 듯 진해졌다. 제습기를 돌려도 소용없었고, 커피 찌꺼기를 곳곳에 놔뒀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그때 사무실가구 냄새를 없애는 데 소주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반신반의하며 시도해봤다. 소주를 물과 1대1로 희석해서 걸레에 묻혀 책상이며 서랍 안쪽까지 닦아냈다. 놀랍게도 이틀 정도 지나니 확실히 냄새가 옅어졌다. 알코올 성분이 휘발되면서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같이 끌고 나가는 원리라고 한다.

그 뒤로는 가구를 들일 때마다 이 방법을 쓴다. 새 책상을 사면 일주일 정도는 창문을 열어두고, 하루에 한 번씩 소주 걸레질을 해준다. 비용은 3천 원짜리 소주 한 병이면 충분하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원목이나 무광 마감 가구에는 소주를 너무 세게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닦아야 한다. 나는 처음에 힘을 줘서 닦았다가 책상 모서리 코팅이 살짝 일어나서 후회했다.

요즘은 장마철 대비도 따로 한다. 사무실가구 냄새는 습기가 높을수록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제습기를 24시간 켜두고, 서랍장 안에는 숯이나 신문지를 깔아둔다. 신문지가 습기를 어느 정도 잡아줘서인지 예전처럼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지는 않는다. 지난달엔 직원들이 냄새 걱정 없다고 해서 괜히 뿌듯했다. 사무실가구 하나 잘못 들이면 몇 달을 고생한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새 가구 들일 계획이라면 장마 전에 미리 냄새를 잡아두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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