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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캠코더 중고 DSLR 40만원대 입문, FM2 대신 캐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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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프로 26-10-04 09:55 8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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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를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게 몇 해 전 일이다. FM2 바디 하나를 구하려고 시세를 알아봤더니 상태 괜찮은 매물이 40만 원 안팎이었다. 렌즈까지 얹으면 부담이 확 커져서 결국 접었다. 대신 눈을 돌린 게 중고 DSLR이었다.

당근마켓 포항 지역에 올라온 캐논 DSLR 매물을 봤다. 사진만 보고는 감이 안 와서 판매자에게 배터리 충전 상태와 셔터박스 감도를 물었다. 몇 년 동안 장롱 속에 처박혀 있던 물건이라 배터리를 완충해도 금방 죽는다고 했다. 그래도 바디dslr중고 값이 15만 원이중고dslr었다. 필름 바디 중고캠코더하나 값으로 디지털 바디와 번들 렌즈까지 챙긴 셈이다.

직거래는 생각보다 허무할 만큼 간단했다. 만나서 셔터 눌러보고, 렌즈 마운트에 곰팡이 없는지 확인하고, 계좌 이체로 끝냈다. 집에 와서 찍어보니 색감이 요즘 미러리스와는 확실히 다르다. 다이얼 돌리는 맛이 있어서 필름 카메라 쓰던 감각이 어느 정도 살아난다. 다만 무게는 각오해야 한다. 하루 들고 다니면 손목이 뻐근해진다.

중고로 사면 초기 불량이 제일 걱정인데, 셔터컷 수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돌려보는 게 안전하다. 캐논은 셔터 수명이 대략 10만 컷 전후라, 3만 컷 아래면 아직 쓸 만하다. 배터리는 무조건 정품이나 호환 신품을 하나 더 사두는 게 낫다. 오래 방치된 물건일수록 배터리 상태가 애매하다.

요즘은 출장 매입으로 DSLR이나 미러리스, 게임기, 오디오까지 한 번에 정리하는 분들도 많다. 집에 굴러다니는 카메라가 있다면 한번 점검해보고, 안 쓰면 처분하고 쓸 거면 배터리부터 새로 장만하는 걸 권한다. 나처럼 필름 감성 그리운 사람이라면 중고 DSLR이 의외로 좋은 절충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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